[포토] 한용덕 감독 \'간절한 마음으로\'
2018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한화 한용덕 감독이 5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8. 10. 23.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화 한용덕 감독=

끝까지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에게 좀더 길게 가을야구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다. 올해는 끝이 났지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 잘 하겠다. 내년에는 팬들께 좀 더 큰 즐거움을 드리겠다. 전체적으로 우리 투수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타선에서 할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도 미흡했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을 많이 느낀 포스트시즌이었다. 박주홍은 길게 던질 것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불펜에 나갈 수 있는 투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길게 갔다. 주홍이는 자기 몫을 다했다. 여전히 기대가 되는 투수다. 좋은 선수 하나 발견했다. 두산에서 수석코치를 할 때는 선수 구성이 단단했다. 스태프 입장에서도 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 팀은 구성이 완전하지 않다. 그렇다보니 꾸려가는데 힘이 부쳤다. 마지막 몇 경기에서 그런 부분이 나왔다. 마지막에 정우람을 투입하는 것도 생각했는데 김범수가 좋아서 먼저 투입했다. 선수들에게는 올시즌 고생 많았고 정말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지금의 패배를 잘 기억하자고 했다. 선수들에게도 끝난 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이제 며칠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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