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뷰티 인사이드' 이민기와 서현진이 망설임과 오해로 얽힌 실타래를 풀고 직진을 택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서도재(이민기 분)와 한세계(서현진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세계와 첫 키스를 나눈 서도재는 "그냥 그래야 할 것 같아서 그랬다. 다 확인했으니 이제 자러 가자"라고 감정 없는 말을 꺼냈다. 한세계는 "같이요?"라고 물었지만 서도재는 "이제 그럴 이유 없다"라고 선을 그어 한세계를 당황하게 했다.


서도재는 한세계를 집으로 보낸 후에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한세계는 휴대전화를 붙잡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다음 날까지 문자 한 통 오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연락해 다음 날 인터뷰 질문 리스트를 넘긴 후 키스 이야기를 꺼내려 했다. 그러나 이미 기분이 상한 한세계는 "이거 때문에 부른 거냐"라고 말을 자른 후 "실수였다. 분위기 타서 그런 거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예정되어 있던 두 사람의 공개 인터뷰가 이어졌다. 서도재는 기자에게 '첫 키스를 언제 했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안 했다"라고 대답했다. 서도재의 대답에 기분이 더 상한 한세계는 인터뷰를 마친 후 서도재의 말을 빌려 비꼬며 "비즈니스 하느라 수고했다"라며 "언제까지 이 일 해야 하느냐. 빨리 끝내자"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서도재는 한세계를 쫓아와 "한세계 씨를 생각해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며 "내게 미안하다는 말을 원하는 거면 미안하다고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세계는 "지금 와서 한다고 해도 늦은 말"이라고 말한 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정작 서도재에게 계속 연락이 오지 않자 한세계는 잔뜩 취한 채 서도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왜 먼저 전화도 안 하느냐"라고 소리를 높인 후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이러는 내가 바보 같고 싫다. 이제 그만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때 전화가 끊어졌다. 채유리(류화영 분)가 나타나 한세계와 다투면서 휴대전화가 떨어진 것. 다이어트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복잡한 상황에 머리 아파 하던 한세계는 채유리까지 등장해 자신을 조롱하자 결국 현기증을 느끼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침대에서 눈을 뜬 한세계의 앞에는 서도재가 걸어오고 있었다. 통화 중 전화가 끊기자 유우미(문지인 분)에게 전화해 한세계를 챙긴 것. 하지만 한세계는 서도재를 무시하고 옥상으로 향했다.


한세계는 옥상으로 자신을 따라온 서도재에게 "다 깨자. 계약이고 뭐고 다 깨자"라고 선언했다. 그는 서도재가 망설이지 않고 전화기를 들고 "헤어졌다고 기사 내라"라고 말하자 "그럼 내게 왜 키스했냐"라고 물었다.


마음을 다잡은 서도재는 이번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할 수 있는 말이 '사랑해' 아니면 '미안해' 중 하나였다. 미안하다는 말은 하기 싫고, 그러면 남은 답이 하나인데 차마 말 못했다"라며 "내가 이렇게 엉망인데 어떻게"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를 듣던 한세계는 눈물을 흘리며 "해라. 나도 엉망이다"라고 답했다. 뒤늦게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두 번째 키스를 나눴다.


관제탑에서 첫 키스를 나누면서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듯했던 두 사람은 연애는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체에 서툰 서도재가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막다른 길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차갑기만 하던 서도재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다시 본 궤도로 올라섰다.


두 사람이 나눈 두 차례의 키스는 같은 듯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키스는 모든 것을 감내하고 서로를 향해 다가서겠다는 선언과 같은 키스였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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