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슈퍼맨' 나은이가 축구 경기를 뛰는 아빠 박주호를 응원했다. 이날 나은이는 딸바보를 부르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과시해 흐뭇함을 안겼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는 '단풍처럼 물들어가는 우리'편으로 꾸며져 샘 해밍턴, 이동국, 고지용, 봉태규, 박주호 가족의 일상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깬 나은이는 유아용 화장품으로 입술을 바르고 화장을 하는 등 꽃단장에 나섰다. 하지만 나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동생 건후 얼굴부터 아빠 안경, 거실 바닥에까지 색칠을 해 박주호를 당황케 했다. 잠에서 깬 아빠 박주호는 놀랐지만 사랑스러운 나은이에 금세 봉인해제 됐다. 심지어 더 나아가 나은이와 건후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더욱 신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나은이는 아빠 국가대표 훈련소로 향하는 아빠를 배웅했다. 국가대표 소집 전날 나은이는 성한 곳이 없는 아빠의 발을 직접 닦아줘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나은이는 "아빠 다치지 마"라고 말해 박주호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다음날, 나은이는 아빠 박주호의 축구화에 직접 그림을 그렸다. 특히 엄마 역시 '다치지 마요 베이비'라고 애정 가득한 문구를 써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나은이는 직접 준비한 초콜릿으로 아빠의 동료 및 후배 축구 선수들에게도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둥이 면모를 한가득 뽐냈다. 이 과정에서 나은이는 이승우, 황희찬, 황인범 등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삼촌들과 마주했다. 국가대표 삼촌들 모두 나은이의 러블리한 매력에 흠뻑 빠져 조카바보로 변모했다. 특히 이승우는 나은이와 달달케미를 자랑해 나은이 아빠 박주호의 질투심을 활활 불태웠다.


이승우는 나은이에게 "나 오빠 같아 삼촌 같아?"라고 물었고 나은이는 "오빠"라고 말해 이승우를 설레게 만들었다. 또 나은이는 승우 삼촌에게 안기고 환하게 웃는데 이어 계속 볼에 뽀뽀를 했고, 이를 바라보던 아빠는 "(뽀뽀) 해주지 마"라며 질투하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나은이는 우루과이, 파나마전까지 박주호가 참여한 모든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아빠와 삼촌을 응원했다. '승리 요정' 나은이 덕분이었을까. 파나마전에 선발로 출전한 박주호는 황희찬의 도움으로 골을 넣었고 나은이와 약속했던 ET 세레머니에 이어 뽀뽀 세레머니까지 해 감동을 안겼다. 나은이는 경기가 끝난 아빠에게 달려가 "수고했어"라며 꼭 안아줬다.


귀여운 애교부터 "다치지 마", "수고했어"라는 따뜻한 말까지. 아빠를 응원하는 사랑스러운 나은이 덕분에 박주호는 행복한 미소를 멈추지 못했다. 왜 박주호가 '딸바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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