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주연배우의 미니하트 합작! 60대 사형수와 30대 변호사의 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연상연하 커플이 드라마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올초 방송됐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연상연하 커플의 사실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연애 이야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전에도 연상연하의 로맨스가 담긴 드라마가 안방을 찾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많아지는 추세다.

현재 방송 중인 tvN 토일극 ‘나인룸’에서도 김희선과 김영광의 연상연하 로맨스가 빛나고 있다. 극중 기유진(김영광 분)은 학창시절 을지해이(김희선 분)에게 반한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직진 로맨스를 펼쳤고 성인이 된 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김희선과 김해숙의 몸이 바뀌며 펼쳐지는 복수극과 운명의 비밀 등 미스터리가 주된 내용이지만 김희선과 김영광의 케미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는 평이다. 두 사람은 10세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보이며 다소 어두운 내용 속 환기가 되고 있다.

송혜교 박보검_
배우 송혜교(위에서 왼쪽)과 박보검. 사진 |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er@sportsseoul.com, tvN 제공

다음달 방송을 앞둔 ‘남자친구’의 송혜교와 박보검도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와 자유롭고 맑은 영혼을 가진 남자가 우연한 만남을 통해 로맨스를 펼친다는 내용의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캐스팅 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12세 나이 차와 함께 송혜교와, 그의 남편 송중기의 절친 박보검이 만났기에 로맨스에 집중할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최근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되며 반응이 바뀐 분위기다. 로맨스에 최적화된 비주얼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만으로도 예상보다 더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많다. 이들이 펼칠 로맨스 케미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나영 이종석
배우 이나영(왼쪽)과 이종석. 사진 | 박진업·김도훈기자 upandup@sportsseoul.com

9년 만에 안방 컴백을 앞둔 이나영도 연상연하 로맨틱 코미디를 안고 온다. 이나영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다. 이나영과 이종석은 10세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만찢 남녀’ 비주얼의 대표 주자인 만큼 이들이 선보일 비주얼 케미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종석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보영과도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치며 성공한 바 있어 이나영과의 호흡 역시 기대되고 있다.

한지민 남주혁
배우 한지민(왼쪽)과 남주혁. 사진 | 최승섭·배우근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실제 12세 나이차의 한지민과 남주혁은 JTBC ‘눈이 부시게’ 남녀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르며 색다른 연상연하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노인이 된 25세 여자와 무기력한 인생을 사는 26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눈이 부시게’는 시간이탈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다. 독특한 내용과 더불어 선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두 사람이 선보일 로맨스에도 궁금증이 높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성공을 통해 드라마에서 연상연하 커플 설정이나 캐스팅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더 이상 연상연하 커플을 신기하게 보지 않는다. 특히 ‘절대동안’ 여배우가 많은 만큼 배우들의 나이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드라마를 보는 여성 시청자에게 설렘을 줄 수 있어 로맨스 장르에서 환영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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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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