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66602958_4771768679_k
아프리카는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클라우드9과의 8강전에서 1·2·3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제공 | 라이엇게임즈

[부산=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CK의 유일했던 희망의 불꽃이 꺼져버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 0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LCK 대표로 롤드컵에 출전한 3개 팀 모두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아프리카는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클라우드9과의 8강전에서 1·2·3세트를 내리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8강에서 탈락했다. 아프리카는 유일하게 8강전 경기에서 단 1세트도 이기지 못한 불명예를 얻게 됐다.

아프리카는 3세트에서 다시 ‘스피릿’ 이다윤을 투입하며 전략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클라우드9은 3분 만에 ‘스피릿’ 이다윤을 잡으며 선취 킬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도 하단에서 클라우드9의 원거리 딜러 ‘스니키’ 자커리 스쿠데리를 잡으며 따라갔다.

7분경 하단에서 양 팀의 서포트들이 잇달아 잡히면서 킬 스코어 2대 2로 팽팽한 균형을 맞춰나갔다. 아프리카는 11분경 하단에서 2킬을 추가했고, ‘크레이머’ 하종훈이 잡히면서 1킬을 뺏겼다. 그래도 킬 스코어에서 아프리카가 4대 3으로 앞서나갔다. 13분경에는 ‘기인’ 김기인이 클라우드9의 탑 라이너 ‘리코리스’ 에익 리치를 솔로 킬하며 슈퍼플레이를 보였고, 하단에서 클라우드9을 압박해 1차 포탑을 파괴했다.

2세트에 이어 경기초반 흐름은 아프리카가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클라우드9도 지속적으로 공격해 들어가며 17분경 아프리카의 탑 지역의 1차 포탑을 파괴했다. 19분경 화염드래곤 앞에서 열린 한 타에서 킬을 주고받았고, 20분경 두 번째 한 타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곧바로 바론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클라우드9이 스틸에 성공하며 바론은 결국 클라우드9이 챙겼다.

아프리카는 경기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실패로 돌아가며 오히려 클라우드9에 주도권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바론 버프를 받은 클라우드9은 아프리카의 모든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면서 진격해 들어갔다.

아프리카는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클라우드9에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다. 앞서가던 글로벌 골드도 클라우드9이 역전하며 3000이상 차이가 났다. 수세에 몰린 아프리카의 선택은 한 타였다.

27분경 미드에서 열린 한 타에서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다시 역전을 꾀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는 곧바로 드래곤을 취하면서 반격을 준비했다. 킬 스코어는 15대 9롤 격차를 벌렸고, 글로벌 골드 격차도 크게 줄였다.

그러나 29분경 본진 앞 한 타에서 또 다시 주도권을 클라우드9에 넘겨줬고, 클라우드9은 두 번째 바론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크레이머’ 하종훈과 ‘투신’ 박종익이 제지하는데 성공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오갔다. 32분경 미드에서 펼쳐진 한 타에서 클라우드9이 승리하면서 주도권은 여전히 클라우드9이 잡고 있었다.

클라우드9은 34분경 두 번째 드래곤을 잡았고, 35분경 미드에서 열린 한 타에서 에이스를 달성하며 결국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