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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IG와의 8강에서 IG에 1·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승리하며 역전의 기반을 다졌다. 제공 | 라이엇게임즈

[부산=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8강 탈락’ 위기에 처한 kt 롤스터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중국의 ‘인터빅스 게이밍(IG)’와의 8강전 3세트에서 승리하며 ‘패·패·승·승·승’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롤드컵’ IG와의 8강에서 IG에 1·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승리하며 역전의 기반을 다졌다. 그야말로 3세트는 지켜보던 팬들의 심장을 두드린 경기였다. kt는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kt와 IG는 경기초반부터 팽팽한 라인 전을 펼쳤다. kt는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IG가 9분경 탑에서 ‘스멥’ 송경호를 잡으며 선취 킬을 득점했다.

kt는 10분경 드래곤을 취했고, IG는 전령을 획득했다. kt는 13분경 하단에서 첫 킬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고, IG는 개의치 않고 전령을 사용해 kt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두 팀은 16분경 화염드래곤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다 한 타를 열었고, kt가 3킬을 추가했지만 드래곤은 IG에 뺏기고 말았다. kt는 19분경 ‘유칼’ 손우현과 ‘스코어’ 고동빈이 합작해 IG의 ‘루키’ 송의진을 잡았고, 미드에서 또 다시 킬을 추가하며 킬 스코어 6대 3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의 흐름은 kt가 주도해 나갔다. 바론을 두고 기 싸움을 펼쳤다. 25분경 하단에서 ‘스멥’ 송경호가 ‘데프트’ 김혁규와 함께 IG의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을 잡았지만 곧바로 ‘루키’ 송의진이 ‘스멥’ 송경호를 잡으며 1킬 씩 주고받았다.

이후 kt는 미드 라인에서 IG를 압박해 나갔다. kt는 1·2세트와 다르게 신중했다. 그 사이 IG의 두 명의 한국 팀원인 ‘더샤이’ 강승록과 ‘루키’ 송의진은 kt의 하단 2차 포탑에 이어 본진 내 포탑까지 파괴하며, 깜짝 플레이를 보였다.

kt는 29분경 바론 사냥에 나섰고 바론을 획득한 후 열린 한 타에서 킬을 주고받았다. 그 사이 ‘더샤이’ 강승록이 홀로 kt의 본진에 들어가 쌍둥이 포탑을 파괴하려 했고, kt는 겨우 막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kt는 바론버프를 획득했지만 라인 전에서 IG에 하단을 내주며 위기가 잇달았다. IG는 탑에서까지 kt를 위협했다. 분명 kt가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했지만 어느새 IG의 분위기였다. 36분 경 kt는 탑에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냈다. IG는 37분경 장로드래곤을, kt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kt는 IG의 미드를 공략해 들어갔다. 40분경 IG의 본진 내 미드 포탑을 파괴하며, 경기를 끝내려했다. 그러나 IG의 ‘더샤이’ 강승록이 홀로 kt의 본진에 들어가 쌍둥이 포탑을 파괴하며 넥서스를 공격했고, kt는 간발의 차이로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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