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연기부터 의상까지 ‘현실美 완성’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배두나의 연기에 빠져드는 시간.

KBS2 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사랑은 무엇이고 결혼은 무엇일지,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되고, 일상의 감성을 품어서 더 몰입되는 드라마. 그 중심에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배우 배두나가 있다.

배두나는 극중 털털하고 덜렁거리는 여자 강휘루 역을 맡았다. 강휘루는 밝고 사랑스럽기도 하며, 정이 넘치는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 조석무(차태현 분)가 무심코 던지는 말에 상처 받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두나의 연기는 강휘루 캐릭터에 입체적 매력을 입히고 있다.

이러한 강휘루를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처럼 극에 녹여내는 배두나를 보며 시청자도 함께 그녀의 감정에 몰입된다. 이혼 선언을 한 뒤 “개운하다”는 강휘루의 미소에,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강휘루의 슬픈 눈빛에 시청자도 함께 울컥하고 눈물 흘리고, 또 어느새 위로 받고 있는 것. 눈빛, 표정, 대사, 행동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내는 배두나의 연기는 이렇듯 강렬하게 보는 이들의 감성을 두드리고 있다.

연기뿐만이 아니다. 배두나는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강휘루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세수를 하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비누로 박박 문질러 화장기 제로의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잠에서 막 깼을 때 역시 헝클어진 모습 그대로 꾸밈이 없다. 또 편안한 실루엣에 내추럴한 색감을 살린 패션은 강휘루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렇듯 TV 앞 시청자와 일상을 공유한 듯한 강휘루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캐릭터는 물론 드라마의 공감대까지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현실감을 입힌 배두나의 연기. 디테일이 다른 배두나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강휘루에게 공감하고, 또 어떤 삶을 살아갈지 그녀의 이야기를 궁금해한다. 지난 방송, 조석무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낸 강휘루. 과연 그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까. ‘최고의 이혼’ 속 강휘루와 그를 연기하는 배두나가 기다려진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CJ E&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콘텐츠 영향력 지수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2째주 (10월 8일~10월 14일) 관심 높은 프로그램 1위,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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