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한용덕 감독,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이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18.10.19. 대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고심하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국내 선발투수를 확정했다. 젊은 선수보다 베테랑 장민재()를 택했다.

한 감독은 준PO 2차전을 앞두고 “오늘 출전불가한 선수는 데이비드 헤일과 장민재다. 답이 나왔는가”라며 웃었다. 헤일은 준PO 1차전에 선발등판해 던질 수 없고, 장민재가 뛸 수 없다는 것은 준PO 3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준PO를 앞두고 한 감독은 “국내 선발투수 2명이 고민이다. 김성훈과 김민우, 장민재 중 2명이 선발등판한다”고만 밝혔다. 후반기 기회를 잡은 김성훈은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2패, 방어율 3.58을 기록했다. 넥센전에는 아직 등판한 적 없다. 김민우는 올시즌 23경기에 등판해 5승9패, 방어율 6.52를 기록했다. 넥센전에는 1경기에 나와 5이닝 3실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34경기에 나와 6승2패, 방어율 4.68을 기록한 장민재는 넥센전 방어율이 11.12(1승)로 높았다. 확실하게 툭 튀는 선수가 없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언제까지 고민만 할 수 없기에 한 감독은 어린 선수보다 경험이 풍부한 장민재를 택했다. 장민재가 올시즌 승패 비율에서 승이 많았고, 위기에도 노련하게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고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준PO 4차전에 헤일을 당겨쓸 가능성은 낮다. 한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무리를 해서 선수를 쓴 적은 없다. 무리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기도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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