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과 선수들에 대한 최근 언론의 보도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뮌헨의 CEO 카를-하인츠 루메니게와 울리 회네스 회장 등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까지 열어 비판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루메니게는 “오늘은 뮌헨에 중요한 날이다. 우리가 더는 참지 않겠다는 것을 알린다”라며 “요즘은 비판에 경계가 없는 것 같다. 언론뿐 아니라 전문가, 우리 팀에서 한때 뛰었던 전문가들에게도 해당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은 신성불가침”이라는 독일 기본법 1조까지 언급하면서 소속 선수들에 대한 비방·비하 보도를 비난했다.

 분데스리가 6연패의 뮌헨은 이번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다.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이다.

 뮌헨의 무기력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선수들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자 기자회견까지 열어 ‘선수 보호’에 나선 것이다.

 앞서 독일이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진 후 뮌헨 선수 출신의 TV 해설위원 올라프 톤은 뮌헨 소속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후멜스가 ‘늙은이 축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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