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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1분을 참지 못해 승점을 날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19일 인도네시아 버카시의 패트리어트 찬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7분 나온 전세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44분 실점하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대회 첫 경기서 난적 호주를 잡을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정 감독은 최전방에 조영욱을 세우고 2선에 전세진과 임재혁을 배치했다. 기동력과 기술을 두루 갖춘 선수들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에는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호주가 한국의 공격력을 의식한 듯 안정적으로 지키는 축구를 하면서 치열하게 허리에서 대치하는 시간이 많았다.

분위기는 후반 들어 달라졌다. 한국의 공격력이 점점 살아났다. 후반 7분 임재혁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재치 있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중앙으로 침투하는 전세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전세진은 달려들며 정확한 하프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17분 임재혁 대신 엄원상이 들어가면서 공격에 불이 붙었다. 21분 엄원상의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2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전세진의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분 후에는 엄원상이 개인기로 수비를 흔든 후 슛까지 연결했으나 수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33분에는 박태준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결국 막판에 실점했다. 정규시간 종료 1분을 남겨놓고 라미 나자린의 중거리슛이 골대 구석을 흔들었다. 실점 전 과정에서 골키퍼 최민수의 패스가 상대에게 그대로 연결된 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한국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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