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다 밝혔다.

1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낸시랭이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낸시랭은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에게 폭언 및 폭행, 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았다고.

그는 “나에게 ‘죽이겠다’, ‘징역을 오래 살아서 난 상관없다’, ‘넌 인생 끝났다’ 등의 식으로 협박 문자를 계속 보냈다. 분명 같이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는지 복원을 시켰는지 모르겠다. 보는 순간 너무 놀랐고 순간 그게 내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낸시랭은 “유포가 된다면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 모든 것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무섭고 수치스럽다. 정말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과거 왕진진이 특수 강도강간 혐의로 12년을 복역했고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낸시랭은 왕진진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매번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지난달 부부싸움 소식이 알려지며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이 왕진진을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두 사람은 오해였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왕진진이 우울증을 앓고 자살 시도를 한 소식과 더불어 이혼의 입장을 알렸다. 이에 낸시랭 역시 왕진진이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담보로 수억대의 사채빚을 만들었고 위협과 폭언, 감금, 폭행 등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낸시랭의 주장에 왕진진은 이미 낸시랭이 신뢰를 저버렸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첨예한 입장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이라는 또 다른 이슈가 밝혀져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때는 다정했던 부부였지만 이혼을 선택한 두 사람은 폭력부터 협박까지 끝없는 논란이 계속되고 그 중심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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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낸시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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