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
김한수 감독과 코칭스태프. 2018. 9. 18 대구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018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야구는 멈추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도 일 년 후에는 얼마든지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올시즌 한화처럼 반전의 주인공은 언제든 나오기 마련이다.

6위 삼성부터 10위 NC는 이미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보다 이르게 2019시즌에 대비하며 눈앞에 높인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재편, FA(프리에이전트)와 외국인선수 영입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오프시즌을 알차게 보내면 이듬해 웃을 확률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올시즌 한화의 성공에는 지난 오프시즌 사령탑 및 코칭스태프 교체와 외국인야수 제라드 호잉 영입 성공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포토] 이대호-송승준, PS 진출 좌절이라니...
이대호와 송승준 등 롯데 선수들이 12일 광주 KIA전에서 4-6으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면서 씁쓸한 모습으로 퇴장하고있다. 2018.10.12. 광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특히 삼성과 롯데는 얼마든지 올시즌 한화처럼 될 수 있는 팀이다. 삼성은 비록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3년 중 가장 희망적인 시즌을 보냈다. 최충연, 최채흥, 양창섭 등 신예투수들이 마운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마운드의 신구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왕조시절 마운드를 재현할 수 있다. 선발진에 빼어난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이 추가되면 삼성도 과거처럼 계산이 서는 야구를 펼칠 수 있다. 롯데는 야수진만 놓고 보면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한동희와 전병우처럼 향후 내야진의 기둥이 될 만한 신예 야수도 나왔다. 손아섭과 전준우가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고 이대호도 여전히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만큼 2019시즌에도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외국인선수 영입에 성공하면 2017시즌처럼 될 수 있는 롯데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NC도 2019시즌에는 다시 저력을 드러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다시 외국인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전력은 급상승한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장현식과 구창모가 각각 부상과 부진을 얼마나 털어내느나에 따라 불안했던 마운드가 장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NC는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팀 방어율 1위에 올라있었던 팀이다.

반면 LG와 KT는 물음표가 많이 붙어있다. LG는 내야진과 마운드 문제가 만만치 않다. KT는 신생팀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너무 높다. 두 팀 다 신예투수 육성에 애를 먹고 있다. 외국인선수 3명이 맹활약을 펼쳐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동반돼야 포스트시즌 도전장을 펼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