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파나마의 개리 스템펠 감독, 한국전 비책은?
파나마 축구대표팀의 개리 스템펠 감독이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그라운드를 응시하고있다. 2018.10.16.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천안=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빠르고 강하다, 밸런스도 맞는다.”

게리 스템펠 감독이 이끄는 파나마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에 먼저 두 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전반 44분 압디엘 아로요 만회골과 후반 4분 롤란도 블랙번의 동점골을 앞세워 패배를 면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스템펠 감독은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였다. 4골이 나왔고 빠른 경기, 좋은 경기를 했다. 0-2로 지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 동점을 만들고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파나마는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달랐다. 0-2로 끌려갈 때까진 힘을 쓰지 못했으나 전반 막판 만회골을 넣고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넣자 조직력이 살아났다. 스템펠 감독은 “전반에 만회골을 넣어 선수들이 용기를 얻었다. 15분이 되기 전에 압박을 가하고 최대한 빨리 골을 넣자고 했다. 선수들이 그 점을 잘 이행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경기력이 달라진 비결을 언급했다.

스템펠 감독은 “러시아에서 세계적인 팀 독일을 이겼다. 한국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다. 경험이 팀에 중요하다. 손흥민이라는 환상적인 리더도 있다. 빠르고 강하고 밸런스도 잘 맞는다.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한국에 대한 인상을 설명했다.

파나마는 10월 일본, 한국을 상대하며 아시아 팀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스템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경험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시아 팀 이기는 게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본전도 그렇고 한국과의 경기도 그랬다. 선수들이 더 경험하고 성장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