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파나마의 추격골, 분위기가 웬지...?
파나마 축구대표팀의 아브디엘 아로요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로 뒤진 전반 추격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있다. 2018.10.16. 천안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천안=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아쉬운 실수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박주호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33분 황인범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체적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추가시간 압디엘 아로요에게 실점하며 한 골을 따라잡혔다. 후반 4분에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황희찬이 돌파 후에 내준 패스를 후방에서 빠르게 침투한 박주호가 받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호는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자신의 A매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선제골 후에도 파나마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다. 황인범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이 효과를 봤다. 황인범은 간결한 터치와 절묘한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20분에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이를 원터치 패스로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의 슛은 골대 맞고 나왔지만 공격 전개 과정이 위협적이었다. 결국 33분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황희찬이 내준 패스를 황인범이 받아 골대 구석을 찌르는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아로요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맨 마킹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아 실점을 허용하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4분에는 남태희가 내준 백패스가 상대 공격수 로날두 블랙번에게 연결됐다. 황인범이 따라가 막으려 했지만 이미 골키퍼와 1대1로 만난 후였다. 아쉬운 실수로 인해 좋은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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