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100만불 토너먼트의 주인공인 권아솔은 팬들로부터 많은 애칭을 듣고 있다. ‘족집게 도사’도 그중의 하나로 지난해 100만불 토너먼트 8강전부터 최근 ‘세기의 대결’로 화제가 됐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 경기 까지 모든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육중한 거구들인 심건오와 허재혁의 경기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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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은 “타격전이 될 텐데, 체력에서 우위에 있는 파이터가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파이터들인 ‘괴물 레슬러’ 심건오(29, 김대환MMA)와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3, IB짐)의 경기는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0에서 볼수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최초로 대전에서 열리는 메이저 MMA 대회이며, 국내 단체로 유일하게 50번째 대회 개최 기록이 세워지는 대회다.

지난 13일 서울 청담동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43회 ROAD FC 센트럴리그 현장에 나타난 권아솔은 “솔직히 누가 이길지 정말 예상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심건오와 허재혁의 실력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뜻. 그러면서 “타격전이 될 텐데, 체력에서 우위에 있는 파이터가 이길 것 같다”며 두 파이터를 살짝 디스했다.

권아솔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심건오와 허재혁은 그동안 체력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 권아솔은 “파워는 (심)건오가 앞서 있다”라며 “사실 (허)재혁이 형의 타격이 파워가 강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100만불 토너먼트를 통해 100% 정확한 결과 예측 능력을 선보인 권아솔 마저 예측을 어렵게 만든 두 파이터는 설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재혁이 “타격 대 타격으로 붙으면 무조건 내가 이긴다. 최근 크리스 바넷 선수와 (심건오 선수가 경기) 했을 때도 직접 경기장에서 봤는데, 배가 약점인 것 같더라. 나도 ‘배블로’를 한 번 준비해 보겠다”라고 디스하자 심건오도 “그게 아무나 되는 건 아니다. 김재훈한테도 테이크 다운 당하던데, 지금 자기를 크리스 바넷과 비교하는 건가? 몸이나 제대로 가눌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제 두 파이터의 대결은 3주가 남은 상황. 권아솔의 예측처럼 체력의 우위를 가진 파이터가 승리할지, 100% 정확성을 자랑하는 권아솔의 예측이 빗나가는 상황이 나올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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