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WWE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추파를 던졌다. 지난 7일 세계 격투기 역사상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UFC 라이트급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는 하빕의 4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으로 끝났지만 경기 이후 하빕이 맥그리거의 진영으로 돌진하며 더욱 큰 이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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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00만불 토너먼트에 참가한 샤밀 자브로프의 세컨으로 한국을 찾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자브로프는 하빕의 사촌 형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매너를 떠나 두 선수가 보여준 화끈한 모습에 팬들은 물론 수많은 경기 단체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세계에서 가장 큰 레슬링 프로모션이자 최고 인기 단체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도 그중의 하나. 최근 WWE는 레슬러 출신인 하빕에게 WWE로 전향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WWE는 이전에도 UFC의 초 특급스타였던 ‘여제’ 론다 로우지를 레슬링으로 전향시킨 전력(?)이 있다. 론다 로우지는 지난 8월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WWE 페이퍼뷰 ‘서머슬램’에서 알렉사 블리스를 서브미션 승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해 큰 화제가 됐었다.

UFC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브록 레스너는 WWE에서도 유니버설 챔피언을 지내는 등 양 단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WWE 측의 한관계자는 “실력과 인기면에서 하빕은 론다 로우지와 브록 레스너를 능가할 것이다. 하빕이 레슬러 출신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가 레슬링 무대에 서면 인기는 물론 흥행면에서도 굉장한 반향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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