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아찔한 사돈연습' 가수 남태현이 연하남 매력을 드러내며 방송인 장도연의 마음을 녹였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남태현-장도연이 본격적으로 가상 부부 생활을 시작한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사주 보는 곳으로 향해 궁합을 봤다. 두 사람은 "궁합이 너무 잘 맞는다. 서로를 도와주거나 키워주는 관계다. 궁합 점수가 80점이며 천생연분이다"는 말을 듣고 반색했다.


이어 한 펍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 남태현은 장도연에게 "평소에 연락이 안 돼도 상관없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 '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반면 남태현은 "난 자주 연락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사사건건 연락하면 귀찮을 것 같아?"라고 질문했다. 장도연은 "상관 없다"고 답했고 남태현은 "(연락) 많이 해줘"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또 남태현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진 장도연에게 "누나 웃긴 프로그램 많이 하잖아. 여기선 안 그래도 돼"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장도연은 "포맷은 부부처럼 하는 거지만 어찌 됐든 방송으로 나가는 거다.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태현이 "부부 포맷을 버리고 진짜 날 좋아해 봐"라고 답하자 스튜디오는 금세 들썩였다. MC 서민정은 "드라마 대사 같다"며, 남태현 어머니는 "방금 한 말은 멋있었다"고 반응했다. MC 김구라는 "(남태현은) 연상에 특화돼있다. 본인의 장점을 잘 안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포맷대로 저를 좋아하는척 하는 건 싫다. 자연스럽게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나가 가끔 수줍게 웃을 때 귀엽기도 하고, 웃는 게 예쁜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남태현의 배려가 엿보이는 말투에 시종일관 웃음을 참는 듯한 표정으로 부끄러워했다.


남태현은 평소 시크한 매력을 풍겨왔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다정한 면모들을 가득 발산했다. 특히 누나인 장도연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의젓한 태도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 남태현의 가상부부 생활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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