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혁 예고' NC, 그래도 베테랑은 필요하다
    • 입력2018-10-12 10:50
    • 수정2018-10-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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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이종욱, 4회 적시타로 동점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이종욱이 4회초 1사2루 우중간 동점 안타를 친 후 전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가을 야구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NC는 이제 정규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일정이 올시즌 성적에 큰 의미가 없는 만큼 구단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2019시즌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선수단 몸집 줄이기에 나섰고, 고양에 연고를 두고 있던 퓨처스팀을 마산으로 데려왔다. 사령탑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새 시즌을 앞두고 대폭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할 NC의 비시즌 행보는 벌써부터 시작됐다.

NC는 시즌 도중 총 7명의 선수들을 웨이버 공시했다. 30대 이상의 베테랑 선수 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20대 선수들도 포함됐다.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선수는 나이가 적어도 과감히 전력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NC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고강도 선수단 정리를 통해 빠르게 팀을 재편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다.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이한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자리도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 만 38세 동갑내기 이종욱과 손시헌,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건너온 최준석은 치고 올라오는 젊은 유망주 선수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올시즌엔 세대 교체 바람속에서도 살아남았지만 대변혁을 예고한 다음 시즌에도 모두 NC에 남아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세 선수의 올시즌 성적이 미미한 점도 입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 올시즌 무릎 부상으로 무려 111일 간이나 자리를 비운 이종욱은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역시 잔부상에 시달린 손시헌 또한 67경기 타율 0.188에 그쳤다. 대타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최준석은 93경기 타율 0.255, 4홈런에 머물러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세 선수가 부진한 사이 이들 포지션엔 쑥쑥 성장한 신예 선수들이 들어가 경험을 쌓고 있다.

[SS포토]NC 손시헌, KIA 선발 팻딘 상대 시즌 첫 홈런
NC 손시헌이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4회초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진종길 코치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손시헌의 시즌 1호 홈런.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세대 교체 바람 속에 주전 자리를 내줬고,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베테랑은 팀에 꼭 필요한 존재다. 젊은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폭 넓은 경험과 노하우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지탱하게 해주는 커다란 버팀목이 된다. NC 유영준 감독대행이 시즌 말미 이종욱과 손시헌을 중용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 감독대행은 “팀이 어려울 땐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종욱과 손시헌이 경기에서 화이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선수단엔 큰 메시지가 된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각심과 더불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성범은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크지 않은 팀이 강팀”이라고 말했다. 주전과 백업의 격차가 크지 않으려면 올바른 세대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성장한 신예 선수들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이 바람직한 세대 교체다. 급격한 세대 교체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적절한 신구조화 속에 점진적인 세대 교체를 진행하는 팀이 진정한 강팀이다. 두산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NC에도 베테랑은 필요하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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