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중국 4곳 러브콜+취안젠 1순위…"20일 거취 표명"
    • 입력2018-10-12 05:45
    • 수정2018-10-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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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2018 K리그 우승...최강희 감독  [포토]
최강희 전북 감독이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 직후 우승이 확정되자 관중과 인사하고 있다. 울산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지난 10년간 6차례 K리그1 우승을 이끌며 ‘전북 왕조’를 세운 최강희 감독을 내년엔 중국 프로축구에서 볼 확률이 높아졌다. 1부리그 4곳이 그에게 러브콜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감독은 이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지난 7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북이 1-1로 비겨 사상 첫 스플릿시스템 이전 우승을 확정지은 뒤 중국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쯤엔 내가 항상 중국에 가 있더라”고 받아쳤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답변이었다. 사실 그는 지난 여름 월드컵 휴식기부터 중국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른 상태였다. 최근엔 4곳으로 압축됐는데 이미 코칭스태프 포함 75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텐진 취안젠을 비롯해 전통의 명문 상하이 선화와 산둥 루넝, 그리고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는 다렌 이펑 등이 해당 구단이다. 최 감독 측도 4개 구단 오퍼를 딱히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 중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랐던 텐진 취안젠은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수자 감독을 지난 4일 경질하고 박충균 전북 코치를 올해 남은 5경기 치를 임시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중국 언론은 박 코치가 유력 중국인 에이전트 주개선 씨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그가 내달 최종 라운드까지 텐진 취안젠을 맡고 이후 최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온다고 보도했다. 당초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 출신 다른 지도자가 올 예정이었으나 박 코치가 최종 낙점됐다. 문제는 해당구단이 승점 27로 중국 1부 16개 구단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강등권인 15위 허난과 간격이 5점인데 상하이 선화,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등 강팀과 줄대결을 앞두고 있어 잔류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7위를 달리고 있는 상하이 선화는 중국 명문 구단임에도 최근 성적에 계속 좋지 않아 아시아를 호령한 최 감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전북과 월드컵 기간 중 평가전까지 했던 산둥 루넝은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리쉐펑 감독의 이동이 점쳐쳐 후임으로 최 감독을 물망에 올려놓았다. 다렌은 예전부터 능력 있는 한국 지도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축구계에선 “지금까지는 취안젠이 최 감독 행선지 1순위로 봐야하나 상하이 선화가 큰 변수”라고 본다.

최 감독은 일단 선을 긋고 있다. 그는 11일 “박 코치가 텐진으로 가는 것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며 “항상 중국에서 오퍼는 있었지만 올해는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쪽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아직 뭔가를 결정할 시기는 아니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사는 내비쳤다. 최 감독은 “울산 원정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조용하고 썰렁했던 분위기가 계속 생각난다. 여기에서 더 도전할 것이 있나”라며 “전북에서 오래 있었던 만큼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순 없다. 감독을 너무 자주 경질하는 중국 축구 문화도 살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최 감독과 전북의 결별 가능성이 꽤 높아진 것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이르면 20일 인천과 홈 경기 직후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측 러브콜을 수없이 받았지만 시기가 항상 시즌 도중이어서 신경을 끄고 전북에만 집중했다. 올 겨울은 사정이 달라졌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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