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류현진이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9이닝에 1점을 내줘 2대 1로 승리했다.2014. 4.18.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여론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3차전 선발이 아닌 2차전 선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높아지는 상황이다. LA 다저스 류현진(31)의 선발 등판 순서는 현지서도 핫이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11일(한국시간) 필진 4명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선발진 등판 순서를 전달했다. 필진 4명 중 2명이 클레이턴 커쇼~워커 뷸러~류현진~리치 힐을 주장한 반면 다른 2명은 커쇼~류현진~뷸러~힐의 로테이션이 적합하다고 봤다.

류현진을 3차전에 배치한 이유는 수차례 강조된 ‘홈 성적’이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쳐온 류현진이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 나서야 한다고 내다봤다. 다니엘 스타캔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고전했던 뷸러에 대해선 “경험을 통해 배웠을 것이다. 빅게임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알고 잘 준비해서 2차전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무대보다는 휴식에 초점을 맞춘 의견도 있었다. 제프 스피겔은 “류현진과 뷸러 모두 홈성적이 원정성적보다 좋다. 하지만 류현진이 2차전에 등판하면 5일을 쉬고 6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전부터 4일 휴식보다 5일 휴식을 선호했다. 3차전 선발투수는 4일을 쉬고 7차전에 나와야 한다. 류현진은 3차전보다 2차전 선발이 적합하다. 7차전까지 가면 투수를 총투입한다”면서 “그리고 2차전 원정경기에 경험이 적은 루키 뷸러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경험이 있는 류현진이 낫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11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밀워키로 향한다. 밀워키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선발등판 순서도 발표할 계획이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9시 9분에 열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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