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규시즌 우승 차지한 두산 김태형 감독 \'한국시리즈 우승도...\'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 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18. 9. 2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잠실 =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우려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모두 다 잘 해줬다.”

2018 KBO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넥센전을 앞두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돼 기분이 좋다. 때를 잘 만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비결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우려했던 부분들을 선수들이 모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 검증 안된 용병 등 잘해줄 수 있을까 걱정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모두 너무 잘 해줬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터줏대감 더스틴 니퍼트 대신 계약한 조쉬 린드블럼이 방어율 1위로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했고,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세스 후랭코프는 18승으로 다승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함덕주는 새 마무리 투수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고, 2년차 사이드암 박치국도 필승조의 일원으로 중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3년차 이영하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4년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됐는데 처음 감독 부임 이후 연속 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삼성시절 류중일 감독(현 LG 감독)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때를 잘 만난 것 같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한 해가 지나고 두번째 해부터 선수들끼지 알아서 잘 뭉쳤다. 감독이 잘 만났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2016년에 이어 두번째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어 포스트시즌 준비에 대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겼을 것도 같지만 김 감독은 “달리 방법은 없다”며 “체력과 부상 회복에 힘쓰고 연습게임하면서 주빈하는 수 밖에 없다. 기다리면서 준PO,PO 보변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26일 넥센전을 포함해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여전히 치열하게 순위경쟁을 벌이는 팀들과의 경기가 신경 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상대팀을 왜 신경쓰는가. 우리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며 “우리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기용할 것이다. 우승을 확정 짓고 나니 선수들도 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관리는 하되 경기에 임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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