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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타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을 상대로한 ‘1엔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타지마 JFA 회장과 협회에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1엔과 사과 뜻이 담긴 신문 광고 요구를 한 소송이 도쿄지법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엔 할릴호지치와 JFA 측 변호사만 참석했는데, 지난 7월 첫 재판에서 엇갈린 주장이 반복됐다. ‘닛칸스포츠’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20일 또 한 번 법정에 선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3년전 일본대표팀을 맡아 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월드컵 6개월여를 앞두고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1-4 대패하고, 평가전 부진으로 입지가 줄었다. 월드컵 본선 2개월여를 앞두고 경질, 일본을 넘어 아시아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JFA에서 이렇다 할 얘기 없이 갑작스럽게 경질한 것에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아직까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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