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서울] LA 다저스 류현진2014. 4.23.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중요한 경기다 싶을 땐 긴장감이 다르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투구로 6승을 따냈다.포스트시즌 진출의 길목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중요한 경기다 싶을 땐 긴장감이 다르다”며 빅게임투수의 비결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에 대해선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현지 취재진과 류현진의 일문일답.

- 오늘 투구와 타격, 어느 쪽이 더 좋았나.

둘다 괜찮았다.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투구와 타격을 보여줬는데.

항상 매 경기 선발투수 역할 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도 쉽게 아웃 안 당하려다 보니까 안타를 친다.

- 포스트시즌 선발 전망과 희망은.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얘기를 들은 건 없지만, 마지막 한번 남은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나오면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 당연한 얘기이고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 내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볼 때는 괜찮게 본다. 여태껏 모든 경기가 중요했다. 이제 한 게임 남았으니 거기에 맞게 준비하고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나갈 거다.

- 주루할 때 다친 사타구니 부위에 신경 쓰이지 않았나

.

전혀 신경 안 쓰고 문제없다. 러닝, 피칭 모두 문제없다.

- 빅게임 투수로 불리는 비결이라면.

매 경기 똑같이 중요한데, 특히 중요한 경기이다 싶을 때는 긴장감이 다른 느낌이다. 더 다르게 임하는 것 같다.

- 부상 이전과 이후 투구에 달라진 점은.

달라진 건 없는데 요즘 컨디션이 좋은 거다. 항상 볼넷 안 준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중간에 (카운트가) 몰리면 안 되니까, 플레이트 구석구석 던지려고 하다보니까 모서리쪽 잘 들어간다. 볼넷 안 주다 보니 더 자신감 있게 승부할 수 있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 한방에 점수를 내준다는 생각에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다.

- 첫 타석 준비할 때 코치와 얘기하던데.

오스틴 반스가 안타를 쳐서 1, 3루 되면 1루쪽 번트 대라는 작전 얘기했다. 상대 투수가 체인지업이 좋다고 해서 낮은 쪽은 볼이니까 휘두르지 말라고 하더라. 3번째 타석엔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았는데 투수가 고개를 흔들길래 직구다 싶어 휘둘렀는데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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