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서울] LA 다저스 류현진2014. 4.23.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지구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안겼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방어율은 2.18에서 2.00으로 내려갔다. 다저스가 14-0으로 대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석에도 안타 3개에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190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올라갔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친 것은 2013년 4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두번째다.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에 제구력이 특히 빛났다.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뺐었다. 투구수 88개에 스트라이크는 65개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2회초엔 선두타자 에릭 호스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좌익수 뜬공, 프레디 갈비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매뉴얼 마르고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말 매니 마차도의 솔로홈런, 맷 캠프의 홈런으로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3회와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4회 대거 6득점을 해 완전이 승기를 가져왔다. 켐프의 2루타와 오스틴 반스의 투런홈런으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 안타를 때린 류현진이 1사서 또 중전안타를 쳐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테일러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프리스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서 마차도아 켐프의 적시타가 터져 8-0으로 달아났다.

5회가 위기였지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메히아와 갈비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가 됐다. 마르고를 내야플라이로 잡은 류현진은 스팬젠버그와 대타 A.J. 앨리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5회말 또 다시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류현진은 바뀐 투수 필 메이튼의 초구를 때려 좌익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빅리그 통산 2호 한 경기 3안타였다. 1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터너의 2루타 때 3루, 맥스 먼시의 우전 안타 때 홈을 차례로 밟았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마이어스에게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내줬지만 레예스를 삼진, 렌프로아 대타 호세 피렐라를 내야

땅볼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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