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슈퍼맨' 축구 선수 이동국 아들 시안과 박주호 딸 나은이 마음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시안과 나은이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동국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시안을 위해 축구 교실을 찾았다. 시안은 또래 친구들과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를 하며 훈련받았다. 시안은 달리기에서는 두각을 보였고 윗몸일으키기 하는 건 힘들어했다.


배에 힘을 주는데 힘이 든 시안은 몇 번을 도전해도 윗몸일으키기를 성공하지 못했다. 축구 선생님은 시안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고, 그후 비록 손은 땅에 짚었지만 칠전팔기 도전 끝에 윗몸일으키기에 성공했다. 훈련 후 시안은 선생님의 지시에 "할 수 있다"를 외치다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동국은 교실 밖에서 이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시안은 제작진에게 "일어나지 못해 울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동국은 "자신이 못하는 모습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보이기 싫었던 모양이다. 승부욕이 강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박주호와 나은은 건후 돌잔치 상을 차리기 위해 과일을 땄다. 열심히 포도를 따던 중 포도가 담긴 바구니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나은이는 실망하고 아쉬워하면서도 훌훌 털어내고 다시 포도를 따기 시작했다. 바구니가 곧 포도로 채워지자 나은은 아빠에게 "고마워"라며 애교를 보이며 웃었다.


이어 박주호 아내 안나도 도착해 이탈리아 음식을 준비했다. 박주호 어머니도 잡채 등 다양한 반찬을 조리하기 시작했다. 박주호는 나은과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를 도전했지만 생크림을 흘렸고 주변은 금세 지저분해졌다.


나은은 생크림으로 엉망이 된 상을 스스로 치웠고 실수한 박주호에게는 "이거 다 어떻게 해?", "왜 다 떨어뜨렸어". "잘 해"라며 뒷수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생크림이 묻은 박주호의 손을 정성스럽게 닦아줬다. 이를 본 안나는 케이크의 생크림을 걷어내고 과일을 올려 과일 케이크로 재탄생시켰다.


'슈퍼맨' 속 아이들은 매 주 방송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신체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성숙해지며 조금씩 어른스러워지고 있다.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 개개인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드러날 때도 큰 성장폭을 느끼게 한다. 이는 시청자에게도 미소를 머금게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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