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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평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 중계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는 중 옆에서 ‘지랄하네’라는 욕이 송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청와대 게시판에는 해당 욕설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 기자를 처벌하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수만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남북정상의 만남 중에 양 정상이 담소를 나누는 장면 속에‘지랄하네’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건 중대한 문제다. 반드시 저 사람을 색출해 직위를 박탈하고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상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18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김 위원장이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지역에 오셨는데 너무나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해드렸다. 식사 한끼도 대접해드리지 못하고. 늘 가슴에 걸리고 이렇게 오늘 기다리고. 비록 수준이 낮을지 몰라도 최대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문 대통령이 “오늘 아주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답하자 어딘가에서 “지랄하고 있네”라는 욕설이 나왔다.

네티즌 수사대들이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KBS 카메라 기자라는 추측이 나오자 KBS 측은 “KBS 취재진은 백화원 내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네티즌 수사대들은 “욕설이 나온 후 김 위원장이 그쪽을 돌아보는 모습이 보인다. 분명 카메라 기자가 범인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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