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923_040136260
손흥민이 23일 브라이턴전 뒤 외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팔머 | 고건우통신원

[팔머=스포츠서울 고건우통신원]“무득점 걱정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팀 승리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골이 오랜 기간 터지지 않는 것은 신경쓰지 않았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팔머의 아멕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3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아웃될 때까지 68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전후로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토트넘은 브라이턴을 2-1로 꺾고 최근 리그 2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5위로 올랐다. 경기 직후 만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과 A매치 2연전, 토트넘 공식 경기 등을 포함 9연속 무득점 기록하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팀승리에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무엇보다 이긴 것이 중요하다. 최근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마지막에 추격골을 먹은 것은 아쉽지만 승리 자체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었다”는 그는 “라커룸 분위기도 좋다. 승점 3점 챙긴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승리 후 아주 기뻐하는 것 같다”는 말에도 비슷한 대답은 내놨다. “내가 토트넘에 복귀한 뒤 승리를 못하고 있어서 이기는 느낌을 받고 싶었다”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는 다 어렵지만 이 곳은 특히 어려운 곳이다. 비도 오고 분위기도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득점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 찬스가 왔을 때 당연히 넣어야 하고 그런 부분은 많이 공부하고 있다”면서도 “골이 들어갈 땐 많이 들어간다. 많이 걱정하지 않고 있고. 일단은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 경기에 영향을 많이 주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골을 기대하고 나도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찬스가 왔을 때는 골 넣을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팀에도 늦게 복귀했다. 욕심내다보면 부상이 올 수도 있고 그래서 부담은 크게 없다”고 했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