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마이웨이' 배우 나한일이 수감 생활로 인한 10년간의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나한일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드라마 '훠어이 훠어이' '무풍지대'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2009년부터 2년 6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출소 수년 후 다시 다른 혐의로 1년 6개월 동안 다시 투옥되면서 약 10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내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눈앞이 깜깜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첫 번째 수감 중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두 번째에는 아내 유혜영과 이혼했다"라고 힘든 가정사를 전했다. 이어 "유혜영에게 미안하다. 내 잘못이라 원망도 없고 할 말도 없다. 앞으로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혼 후 나한일은 30년 전 첫사랑 정은숙과 결혼했다. 정은숙은 "연애할 때 약 2년 정도 동거도 했지만 힘든 신인 시절이라 서로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졌다"라며 "이별 후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1년 정도 살다가 이혼했다"라고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나한일을 면회 간 적이 있었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졌다. 세 번째 면회 때 나한일이 '내 손을 잡고 함께 가자'라고 이야기했고, 6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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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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