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박호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특별출연’들이 드라마의 포문을 열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별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정말 특별한 역할들을 하고 있다.

10월 1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에 배우 김성령이 나오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서현진과 이민기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 이미 동명 영화가 화제가 된 바 있어 리메이크 되는 이번 드라마에 팬들의 궁금증이 쏠리는데, 여기에 김성령이 1~2회에 특별출연하며 드라마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뷰티 인사이드’가 주인공의 모습이 뒤바뀌는 판타지 설정인 만큼 다양한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데, 그 첫 타석에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김성령이 나서며 강렬한 출발을 보이려는 작전으로 보인다.

‘뷰티 인사이드’ 김성령에 앞서서는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펼치며 주조연급으로 발돋움한 배우 박호산이 KBS2 수목극 ‘오늘의 탐정’에 특별출연해 드라마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박호산은 1회 아이 실종 사건의 숨겨진 의뢰인인 하은 아버지로 나서며 ‘오늘의 탐정’을 향한 궁금증을 높이는데 한 몫을 했다. ‘오늘의 탐정’을 집필하는 한지완 작가의 데뷔작인 ‘원티드’(2016)에 출연해 남다른 내공의 연기를 펼치며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박호산이 당시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의리를 과시하며 이번 특별출연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0916 미스터션샤인_박정민특별출연

중량감 있는 중견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드라마 초반 분위기를 모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면, 반짝이는 매력남들은 드라마 결말부에 깜짝 등장하며 드라마를 더욱 의미 있게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충무로 블루칩으로 꼽히는 박정민이 깜짝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인공인 이병헌과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을 통해 형제 호흡을 맞춘 인연의 박정민은 종영을 한 주 앞둔 상황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우연히 만난 도산 안창호 역으로 나서 안방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tvN ‘아는 와이프’는 종영을 하루 앞뒀던 19일 조정석이 특별출연하며 드라마에 힘을 보탰다. 역시 드라마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전작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맺은 인연으로 의리의 특별출연을 결정한 조정석은 ‘오 나의 귀신님’ 때 맡았던 스타셰프 강선우의 모습 그대로 ‘아는 와이프’에 나서기로 해 드라마팬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아는 와이프 01

한 배우 관계자는 “의리와 우정으로 하는 특별출연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이름 있는 배우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든지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합류하려는 의욕들이 많다. 제작진들이 드라마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믿고 보는 배우를 기용, 특별출연의 힘에 기대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강영조·김도훈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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