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병호, 7회 동점 만드는 스리런포
2018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넥센 박병호가 7회말 무사1,3루 중월홈런을 날린 후 김하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8. 9. 18.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a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곰 잡는게 영웅?’

넥센이 끈기와 놀라운 집중력으로 선두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8회 2사후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 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40호 동점 3점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홈런 4방을 치고도 역전패해 한숨을 쉬었지만 SK가 KT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우승매직넘버는 7로 1개를 줄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7-7 동점에서 맞이한 8회말 넥센은 2사후 김혜성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서 서건창이 구원 등판한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결승 우전적시타를 쳤다. 타구가 워낙 빨랐고, 타구를 잡은 두산 우익수 박건우의 홈송구도 빠르고 정확했지만 2루주자 김혜성의 스피드와 완벽한 슬라이딩이 결승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오른 넥센은 박병호와 김하성의 적시타가 연속해서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7회까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4-7로 끌려갔다. 1회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선제점을 준 넥센은 2회 임병욱과 이정후의 적시타로 3-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 김재환에게 우월솔로홈런(41호), 오재일에게 좌월솔로홈런, 류지혁의 적시타 3루타를 허용해 3-4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5회 고종욱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 오재일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내준데 이어 7회에도 1점을 더 내줘 4-7로 끌려갔다.

기분 나쁜 흐름을 바꾼 것은 박병호의 동점 3점홈런. 4-7로 뒤진 7회말 무사 1,3루에서 박병호가 두산 구원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40호 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 3년 연속 40홈런에 개인 통산 250홈런이었다.

두산은 김재환이 41호 홈런을 치고 오재일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4방을 몰아쳤지만 믿었던 구원진 박치국과 함덕주가 무너지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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