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 진행자인 BJ 철구가 이용정지 7일의 시정요구를 받았다.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인터넷 방송에서의 과도한 욕설로 네티즌들로부터 신고된 BJ 철구에게 '이용정지 7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심의소위원회는 "(BJ 철구가) 해당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서 2015년 이후 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 5건, '자율규제 강화 권고' 4건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며 "인지도가 높은 진행자가 과도한 욕설을 함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준 점에서 시정요구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통신심의소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욕설이 불쾌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위해를 가하는 등의 내용으로 공포감을 조성할 정도는 아닌 점,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밝힌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용정지 7일'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BJ 철구는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심한 욕설을 하게 됐다. 비속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욕설까지 하는 무리수를 뒀다"라는 내용이 쓰인 의견진술서를 제출했다. 문서에는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약속도 담겼다.


한편, BJ 철구는 지난 2016년 2월 심한 욕설은 물론 장애인 비하 발언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용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