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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이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손흥민의 공백으로 인해 팀 전력은 피해를 입었지만 손흥민의 개인 상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14일 EPL 5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혜택을 받은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구단도 축하를 보낸다. 손흥민이 군 복무를 하지 않게 되면서 구단도 큰 자산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당시 소속팀인 독일 레버쿠젠에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럽 축구에서는 연령대별 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이다. 게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의 차출은 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토트넘은 시즌 개막 직후 시작한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감수했다. 그가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올시즌을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와야만하는 손흥민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한 조치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팀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개인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손흥민의 개인 상황을 우선시 한 결과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용했다”고 차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1개월만에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15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복귀를 노린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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