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확행' 진부한 조합, 믿을 구석은 이상엽뿐 [SS리뷰]
    • 입력2018-09-14 06:31
    • 수정2018-09-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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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무확행' 이 진부한 조합, 살아남을 수 있을까.

1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확행'에서는 무모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기 위해 포르투갈로 떠난 방송인 서장훈, 가수 이상민, 탁재훈, 개그맨 김준호, 배우 이상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돌싱남(돌아온 싱글 남자)' 세 명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왔다. 김준호의 집에서 처음 만난 '무확행' 멤버들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애꿎은 테이블만 발로 칠 뿐이었다. 참다못한 서장훈은 "그런데 우리 셋은 '돌싱' 파티인 거냐"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지만 조금 애잔하다"고 낮게 읊조렸다. 뻘쭘해 하던 김준호는 자신을 '뉴페이스'라고 소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울한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이혼 5개월 차라는 김준호의 말에 서장훈은 "신참이다. 한참 꿈 많을 때"라며 씁쓸해했다. 가만히 듣고 있던 이상민은 "나는 2005년 8월 13일에 이혼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3일에 부도가 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덤덤하게 "원 투 펀치"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탄생부터 애잔했다. 그는 "부모님이 허락되지 않은 결혼을 하셔서 호적에 늦게 올라갔다"며 "원래 생일은 2월이 아닌 6월이다. 옛날에는 다 그랬다. 몰래 애 낳고 살다가 호적에 올리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서장훈은 "우울하다가도 이 형 앞에서는 감히 슬픔을 논할 수 없게 된다"며 남다른 그의 인생에 고개를 내저었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싱글 멤버인 이상엽이 등장했다. 이에 이상민은 "우리가 모르는 이별이 있느냐"며 의아해했고 김준호는 "아까 검색해 봤는데 있더라"며 웃었다. 3년간 공개 열애를 했던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 당황한 이상엽은 "저는 법적인 이별은 아니었다. 그런데 데미지는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다"며 말을 더듬었다.


자신들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던 멤버들은 포르투갈로 떠나며 행복 찾기에 나섰다. 김준호는 스케줄상 다음날 합류하게 됐고, 대신 '행복 요정'으로 등장한 탁재훈이 빈자리를 채웠다. 서장훈은 '돌싱남'이 셋에서 넷으로 늘어나는 진풍경에 혀를 내둘렀다.


이 속에서도 이상엽의 '허당미'가 돋보였다. 그는 3.8m 높이의 터널을 발견하고는 "저희 캠핑카는 3.10m다. 저기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소리쳤다. 남다른 계산법에 서장훈은 허탈한 듯 웃음을 지었고, 이상엽은 "당황하다 보니 잘못 생각했다"며 머쓱해 했다. 의외의 매력도 발산했다. 좋아하지 않는다던 해산물을 흡입하기도 하고 캠핑카 안이 클럽인 듯 격하게 몸을 흔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서장훈과 이상민의 조합은 마치 SBS '미운 우리 새끼'와 JTBC '아는 형님'을 보는 듯 했다. 실제로 두 예능 프로그램에서 나눈 대화들이 이른바 '재탕'되며 재미를 반감시켰다. 다른 곳에서도 수없이 함께한 이들이기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진부하다. 김준호와 탁재훈이 있어도 어딘가 불편하고 아쉽다. 이 새롭지 못한 조합에서 믿을 구석은 이상엽뿐이다. 과연 이상엽이 예능 치트키로서 '무확행'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 막내의 어깨가 무겁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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