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파트너+포스트 기성용, 대표팀 '양대 고민' 직면
    • 입력2018-09-14 06:01
    • 수정2018-09-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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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기성용, 패스할 곳을 찾아서
기성용이 7일 고양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고양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기성용이 내년 1월 UAE 아시안컵 뒤 대표팀 떠날 뜻을 거듭 밝히면서 한국 축구에 두 가지 고민이 생겼다. 하나는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기성용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뒤 빈 자리를 메울 대안을 물색하는 일이다.

기성용은 지난 11일 끝난 A매치 2연전에서 수준급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전에선 전매특허인 중거리 패스를 통해 남태희의 페널티킥을 출발점을 만들었다. 이재성이 첫 골로 연결하면서 기성용의 가치가 빛났다. 0-0으로 비긴 칠레전에선 벤투호의 ‘후방 빌드업(골키퍼나 최종 수비수부터 패스로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일)’에 중간 고리 역할을 하면서 밸런스 잡기에 애썼다. 기성용은 칠레전 MVP로 뽑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2연전 기간 중 진행한 인터뷰 등을 통해 아시안컵까지 헌신하고 대표팀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끝나기 전부터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해외에서 뛰고 있어 한국을 오가는 게 부담이 많이 간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아시안컵까지는 같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올 여름 새 둥지를 튼 뉴캐슬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극한 주전 경쟁보다는 조금 편한 마음 가짐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금으로선 2011년 아시안컵 뒤 박지성과 이영표처럼 기성용도 대표팀 유니폼을 벗을 전망이다.

결국 벤투 감독은 두 가지 해법을 풀어야 한다. 우선 4-2-3-1 포메이션에서 기성용과 함께 중원에 포진한 파트너 찾기다, 기성용이란 걸출한 선수가 등장한 뒤 한국 축구가 10년 가까이 하고 있는 고민이다. 이번 2연전에선 정우영을 중심으로 이재성과 황인범 등이 기성용과 손발을 맞췄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도 이 고민에 동의한 뒤 “기성용이 정우영과 같이 서면 중원이 다소 수비적이 된다. 반면 이재성과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워서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나 활동량은 어떤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시안컵까지 풀어야 할 숙제”라고 했다. 오히려 기성용보다 한 살 많은 박주호가 러시아 월드컵 때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에서 돌아오면 콤비를 이룰 순 있으나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기성용의 후계자도 동시에 생각해야 한다. 기성용의 강점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만큼 앞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점이다.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과 여러 주문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앞서 거론된 정우영, 황인범 외에도 러시아 월드컵 2~3차전에서 뛴 주세종, 센터백이 주포지션인 장현수 등이 거론되나 이들도 기성용과 1~2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연령별 대표팀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겠다는 새 코칭스태프가 발굴할 첫 포지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을 설득해 최대한 오래 뛰게 하겠다는 생각이나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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