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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안산 | 이주상기자] 2014년 SBS 슈퍼모델 대회에서 톱5에 올랐던 패션모델 김도연(26)이 세계적인 속옷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무대에 도전한다. 김도연은 지난 9일 경기도 안산에서 열렸던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 출전해 피트니스 모델 부문 3위, 비키니 부문 4위에 입상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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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번 대회의 한 관계자는 “피트니스계에 대형 신인이 탄생했다. 슈퍼모델 출신답게 완벽한 워킹과 화려한 무대 매너가 압도적이었다”며 “김도연이 내년에 열리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오디션에 참가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김도연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전세계 모델들의 꿈의 무대로 지젤 번천을 비롯해서 캔디스 스와네포엘, 아드리아나 리마, 알렉산드라 암브로시오 등 세계적인 모델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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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고등학교 3학년부터 런웨이에 오른 김도연은 178cm의 큰 키와 고급스런 용모가 장점으로 외국의 유명 모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슈퍼모델에 입상한 후 뜻하지 않은 병마와 싸우느라 2년 동안 공백 기간을 가졌다. 김도연은 “갑상선에 큰 이상이 와서 고생을 했다. 지금은 완치됐다”며 “치료하는 동안 체중이 70kg까지 나갔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는데 피트니스 모델이라는 또 다른 직업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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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특히 김도연은 지난 2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렸던 ‘K-뷰티니스 대회’에서도 입상해 2주 연속으로 피트니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김도연은 “상을 타서 너무 기쁘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시작한 피트니스가 내인생에 큰 선물을 줬다”며 “패션과 피트니스 두 분야에서 다시 활동하게 돼 너무 좋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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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번 안산 대회를 위해 김도연은 2개월 동안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김도연은 “하루에 세 번씩 운동했다. 아침에는 공복 유산소 운동, 점심에는 근력 운동, 저녁에는 유산소 운동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식단도 닭 가슴살 100그램, 탄수화물 100그램 등 철저하게 지켰다”며 “힘들었지만 계획대로 나를 진행시킨 것이 효과를 봤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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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런웨이에 서게 된 김도연은 “패션과 피트니스를 접목시킨 영상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익한 콘텐츠로 팬들 앞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2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에 대해 김도연은 “2014년 SBS 슈퍼모델대회에서 초보였던 나를 많이 보살펴 주셨던 이상수 본부장이 생각난다. 당시에도 딸처럼 나를 많이 격려해주셨다. 전보다 더욱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이상수 본부장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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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도연의 롤 모델은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미국의 유명 모델 아넬라 사그라. 10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고 있는 아넬라 사그라는 김도연처럼 패션모델로 시작해 피트니스 모델로 맹활약중이다. 김도연은 “아넬라의 SNS를 보면서 자극을 받고 있다. 아넬라 처럼 패션과 피트니스 두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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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이 ‘피트니스스타 in 안산’ 대회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어린 나이에 큰 고초를 이겨낸 김도연이 모든 모델들의 꿈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무대에 서는 것을 기대해 보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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