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18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와 제14회 서울아트마켓(PAMS)이 10월7일부터 11월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올해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국, 리투아니아, 벨기에, 세르비아, 싱가포르, 아일랜드, 프랑스, 핀란드 등 8개국 23단체에서 연극과 무용 등을 선보인다.

11일 서울 한국예술위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병훈, 최상철 프로그래머가 세계적 흐름과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향후 가능성을 타진하는데 훌륭한 역할했다”면서 “올해는 큰 변화가 있다. 기존 예경과 문화위가 공동 사무위를 뒀지만 올해부터는 예경이 자체 사업팀을 꾸려서 서울아트마켓과 함께 운영하게 돼 의미있다. 공연 유통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입장에서 국제화에 주목한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네트워크할 수 있는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세르비아 국립극장의 ‘드리나강의 다리’가 선정됐다. 발칸반도의 비극적 역사를 다뤘다. 이밖에 프랑스 국립 크레테이 무용단의 ‘픽셀’, 리투아니아의 연극 ‘갈매기’, 핀란드 ‘메도우, 메도우, 메도우’, 벨기에 ‘트리스테스-슬픔의 섬’, 한국 ‘스프레이’, ‘안은미의 북.한.춤’,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비보이픽션 코드네임 815’, ‘은장도’ 등이 공연된다. 폐막작은 한국 하땅세 극단의 ‘그때, 변홍례’로 일제시대 변홍례 살인사건을 다뤘다.

‘그때, 변홍례’의 윤시중 연출은 “재연을 통해 업그레이드 해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폴란드 대만 등에서 초청 요청이 들어와 현재 진행 중이다. 대사가 적어 외국에도 잘 소통이 되는 것 같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병훈 연극 프로그래머는 “우리의 삶이 급변하는데 우리 연극이 과거에 어떻게 해왔는지 회고하고 앞으로 어떤 전망을 가져야 하나를 이야기하기 위해 ‘회고와 전망’으로 제목을 붙였다. 연극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트마켓’은 국내외 공모를 통해 국내 16개, 해외 5개 등 21작품을 쇼케이스 작품으로 채택해 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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