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8 올 여름 폭염에 ‘방콕족’ 급증, VOD 이용률 껑충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 ‘U+tv’에서 올 여름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자사의 인터넷(IP)TV의 다시보기(VOD) 매출이 급증하면서 폭염특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 중순부터는 불볕더위를 피해 집에서 TV를 보거나 해외로 나가는 이용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 ‘U+tv’에서 올 여름 VO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지난 7월 VOD매출은 전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한 사람당 콘텐츠 이용률 증감을 가늠할 수 있는 VOD ARPU(가입자당 VOD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늘었다.

특히 이 기간에는 기존에 콘텐츠를 자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도 VOD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VOD 이용률 증가뿐만 아니라 유료 콘텐츠를 구매하는 전체 가입자 수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올해 7월 유료 VOD 구매자 수는 전월 대비 5% 가량 올라서며 역사적 최고점을 넘어섰다. 이달 콘텐츠 구매자 수까지 합산할 경우 올 여름은 VOD 시장 역대 최대 성수기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 영화 매출 중 85%는 최신작이 차지했다”면서 “고객들은 ‘마녀’, ‘독전’, ‘쥬라기월드’, ‘데드풀’과 같이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액션 영화 중심의 이용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폭염을 피해 해외로 나가는 로밍 서비스 이용고객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의 지난 7월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대비 17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로밍 상품 이용자도 25% 가까이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여름 장기간 지속된 무더운 날씨로 인해 안방극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방콕족’과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해외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LG유플러스는 VOD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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