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 구겨진 한국사격 자존심 살린 신현우의 값진 금메달
    • 입력2018-08-23 19:48
    • 수정2018-08-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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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신현우가 남자 사격 더블 트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제공 | 대한사격연맹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마침내 한국 사격에서 기다리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남자 더블트랩의 신현우(34·대구시설공단)다.

신현우는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기록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신현우가 따낸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사격에서 나온 첫 번째 금메달이다. 이전까지 한국 사격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3개를 쓸어담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8개를 따내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 종목 수가 축소되고 강세를 보인 종목이 폐지되는 악재속에 금빛 총성을 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구겨진 한국 사격의 자존심을 신현우가 다시 세웠다.

신현우가 우승을 차지한 더블트랩은 연달아 날아가는 표적 2개를 맞히면 점수가 올라가는 종목이다. 예선에서 138점을 기록해 3위로 결승 무대에 진출한 신현우는 결승에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2, 3위권 선수들과 점수차를 유지했다. 고비는 경기 막판에 찾아왔다. 난적 인도의 샤르둘 비한에게 71-69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신현우는 비한이 두 발을 모두 명중하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신현우가 1발만 맞힌 사이 비한이 마지막 2발을 모두 맞히면서 72-7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신현우는 마지막 남은 2발을 침착하게 모두 명중하면서 74-73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차지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더블트랩에서 한국이 따낸 개인전 메달은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때 정윤균이 따낸 동메달이 유일했다. 이후 16년 만이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신현우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사격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더불어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때 개인전 5위를 기록한 아쉬움도 훌훌 털어버렸다. 신현우는 경기 후 “우리 사격이 아직 금메달이 없다는 점 하나만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 것이 결승까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선 경기들에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한국 사격은 신현우의 값진 금메달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열리는 금메달 기대 종목인 여자 10m 공기권총과 남자 300m 소총3자세, 남자 25m 속사권총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신현우의 메달 소식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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