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표지_루키들이온다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을 개척해 부와 명성을 거머쥔 행운아들이 있다. 70여 개국 투자자들에게 300여억 원을 투자받은 메디블록 이은솔 대표, 마케팅비를 100만 원도 안 쓰고 1년 만에 70만 회원을 확보한 레드벨벳벤처스 류준우 대표, 3D프린팅 아트토이 키트로 월 매출 최고 2억 원을 달성한 라돈 오서빈 대표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기존에 없던 시장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을 시도해 성공을 이뤄냈다. 이들 루키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미래센터 김현정 대표가 미래를 예측하고 과감히 도전해 성공을 일궈낸 주인공들을 만나 그 비결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책 ‘루키들이 온다’(라곰)다.

펀드매니저였던 타스글로벌 김유식 대표는 선박 청소를 하는 수중 청소 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월급으로 모은 1억 원으로 프리랜서 로봇 개발자와 함께 수중 청소 로봇을 개발했다. 국내 특허 6개를 등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40여 개국에 특허를 출원하며 시장을 개척 중이다.

문과생이었던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는 써먹을 수 없는 교육에 갈증을 느껴 직접 미국까지 가서 2000만 원을 내고 코딩 교육을 받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물 다섯에 코딩 교육 사업을 시작해 취업률 97%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사인 500스타트업에서 투자받고,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공지능 추천 채용 서비스를 만든 코멘토 이재성 대표도 인재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회사의 답답함과 어떻게 취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구직자의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인공지능에서 답을 찾았다.

저자가 만난 루키들은 한결같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히 시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전문가와 손잡고 해결해나갔다.

타스글로벌 김유식 대표는 “내가 아는 것만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내가 아는 것만 하려고 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꺼이 전문가들과 손잡으려는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4차 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웨어러블 기술을 결합해 10만 원대 보청기를 개발한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는 “왜 기능이 적은 보청기가 스마트폰 보다 수십배 비쌀까”에 의문을 갖고 저렴한 보청기를 만들기 위해 접근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와 적극 손잡았고 크라우딩펀딩을 통해 시제품을 테스트했다.

저자는 루키들의 성공 비결을 통해 “4차 산업 기술은 어려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개방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된 평등한 것이다. 루키들이 그러했듯이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책에는 ‘비즈니스 깊게 보기’ 섹션을 통해 각 기술들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어떤 영역과 결합하면 좋은지 기술별 사업 아이템 발견 공식이 소개돼 있다. 또 각장 도입부에 4차 산업 기술들이 어떻게 아이디어와 결합해 구현되는지 시연 영상을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VR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해보는 어반베이스, 63빌딩만큼 큰 선박 겉면을 청소하는 수중 로봇 등 책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루키들의 10가지 습관’에서는 책에 수록하지 못한 사례 등을 엮어 오디오 강의로 담았다. 10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한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를 사업 초창기에 만났던 이야기, 법률 인공지능 시스템 ‘AI 변호사’를 개발해 일본에서 민법시험 2년 연속 1등을 차지한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의 이야기 등은 오디오로만 만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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