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김모(77)씨에 의해 총격 당한 70대 귀농인이 사망했다.

김모씨는 21일 오전 경북 봉화군의 한 사찰과 소천면사무소에 침입해 엽총을 발사, 스님 1명과 공무원 등 2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숨졌다.

봉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의 사찰에 엽총을 들고 침입해 스님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스님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김 씨는 오전 9시 30분께 소천면사무소를 찾아가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2명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이 대문에 면사무소 직원 손모(48) 씨와 이모(38) 씨가 가슴과 등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손 씨는 끝내 숨졌다. 병원에서는 이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노력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범행 현장에서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제압된 김 씨는 경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그는 봉화로 8년 전 귀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유해조수구제용으로 이날 오전 8시께 소천파출소에서 출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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