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17일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손흥민이 후반전 김정민과 교체되고 있다. 2018. 8. 17.반둥(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손흥민이 드디어 출격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필승을 위해 최정예 멤버로 베스트11을 구성했다. 손흥민과 황의조, 나상호가 3톱을 이루는 4-3-3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중원은 황인범, 장윤호, 이승모가 지킨다. 4백은 김민재와 정태욱이 중앙에 서고, 좌우에 각각 김진야, 김문환이 자리한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선다. 지난 경기에서 경미한 무릎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벤치에 대기한다. 히든카드 공격수 이승우도 일단 선발에선 제외됐다.

깜짝 카드다, 당초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3백을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4백으로 전환했다.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 등 팀에서 득점력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1차전서 바레인에 6-0 대승을 거뒀지만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서 1-2 충격패를 당했다. 조 1위 탈환이 불가능하고 2,3위로만 16강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물러설 데가 없다. 총력전을 기울이겠다”라며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발 라인업에서 필승 각오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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