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이학주(왼쪽)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 | 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아직 시간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해외파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만큼 이날 10개 구단 스카우트를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대은이 사실상 KT의 지명을 받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많은 스카우트의 눈은 이학주에게로 쏠렸다. 이날 이학주는 배팅과 주루, 수비까지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를 했다. 트라이아웃이 끝난 뒤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학주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은 오는 9월 열리는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 스카우트도 이날 어느 구단보다 이학주를 꼼꼼히 체크했다. 삼성 최무영 스카우트 팀장은 “일단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기량이 뛰어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학주가 보여준 기량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관건은 이학주의 무릎 상태다. 과거 미국에서 활동하던 당시 큰 부상을 당한 만큼 스카우트의 관심도 쏠릴 수 밖에 없었다. 이학주는 “무릎 상태는 100%다. 전혀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최 팀장은 “오늘 봤을 땐 괜찮아 보였는데 조금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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