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 LG U+, AR·AI로 진화된 ‘아이들나라 2.0’ 선봬(가로2)
LG유플러스는 최근 기존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에 AI·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U+tv 아이들나라 2.0’을 내놓았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TV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TV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의 생활습관·육아를 걱정하는 부모들의 골칫덩이가 아니다. 또한 TV를 두고 ‘바보상자’라는 부모들의 부정적 인식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TV가 아이들의 놀이·교육마당으로 변신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각 사의 IP(인터넷)TV에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며 4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키즈 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 콘텐츠에 인공지능(AI)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혁신기술을 더해 즐길 거리는 물론 아이들의 창의력·상상력 향상 등 교육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TV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감하고, 교육과 생활습관 고민도 해결할 수 있는 것. 이런 서비스 중 최근 LG유플러스가 내놓은 ‘U+tv 아이들나라 2.0’이 눈길을 끈다. U+tv 아이들나라 2.0은 기존 IPTV 유아서비스 플랫폼에 AI·AR 등 신기술을 접목한 LG유플러스의 야심작이다.

새로워진 U+tv 아이들나라는 교육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양방향 미디어 교육 서비스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을 키우는 TV’를 기치로 내세웠다. 만 4세 아이를 둔 아빠의 입장에서 이들 콘텐츠가 교육과 놀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직접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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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v 아이들나라 2.0을 체험하며 물고기를 그린 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IPTV로 전송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내가 그린 물고기가 TV 속에”…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인기만점

AR 놀이 플랫폼 ‘생생 체험학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생생 체험학습은 창의·융합교실 등 8가지의 신규 AR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예를 들어 직접 그린 물고기 그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TV로 전송한다. 이후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선택하면 물고기가 동화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되어 스토리에 맞게 움직인다. 동물의 머리와 몸통, 다리 부분 등을 인식해 각 부분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이 적용된 까닭에 더욱 실감나고 웃기는 장면이 연출돼 아이들로부터 인기만점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소 동화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자신이 그린 그림이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나옴에 따라 집중도가 창의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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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한 물고기 그림이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움직이는 모습.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외국어교육 걱정 ‘뚝’…말하면 외국어로 번역 ‘척척’

AI를 활용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외국어 놀이’도 눈에 띈다. 네이버의 번역 AI ‘파파고’를 탑재해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 번역한 결과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서비스다. 리모컨 마이크에 어떤 말을 하더라고 알아서 척척 번역해 알려준다. 다만 주변 소음이나 아이들의 부정확한 음성의 경우 정확한 인식이 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 측은 향후 음성고도화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놀이는 시청만 하는 영어 콘텐츠와 달리 스스로 문장을 만드는 힘을 키우는데는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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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가 외국어놀이 서비스를 활용해 번역 시연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책 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웅진북클럽TV 안성맞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보면서 들려주는 ‘웅진북클럽TV’도 마음을 사로잡았다. 웅진북클럽TV는 LG유플러스가 유아 전집 1위 브랜드인 웅진씽크빅과 협업해 내놓은 독서 서비스다. 누리과정이 반영된 인기도서와 독서 흥미 유발 영상콘텐츠인 ‘북클럽TV’ 등 총 1000여개의 웅진북클럽 콘텐츠가 제공된다. 웅진북클럽TV 서비스는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신체운동, 종합·상식 등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다.

‘보고 듣는 도서 서비스’인 만큼 눈으로 글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는다. 특히 책 읽기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생동감 있는 영상과 음성을 통해 놀이처럼 책을 본 뒤 실제 책으로도 흥미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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