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시안게임 개막 알리는 화려한 불꽃과 축하공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 축하공연이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다. 2018. 8. 18.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은 이색 종목으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가 등장했다. 브리지로 불리는 카드 게임 종목에는 80대 노인이 출전하고 스케이트보드 종목에는 9세 소녀가 나서 관심을 모은다.

자카르타 현지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를 조명했다. 흥미롭게도 둘 다 이번에 신설된 이색 종목 선수였다. 신체적인 능력보다는 두뇌싸움이 필요한 브리지, 그리고 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 보드에 각각 최고령 선수와 최연소 선수가 등록됐다.

최고령 선수는 필리핀 브리지 남자선수 꽁떼양(85)이다. 1933년 3월 1일생인 그는 이번 AG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브리지는 트럼프 카드를 활용해 모양과 숫자에 따라 경우의 수를 계산해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AG 유일의 두뇌 스포츠로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그런데 꽁떼양 외에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83세 여자 선수 라이춘엥과 81세 리홍퐁이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로 잘 알려진 반방 하르트노(79)도 브리지에 참가한다. 과거 AG에선 선수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나이들이지만 체력과 근력이 없어도 두뇌회전으로 우위를 점하는 브리지에는 특별한 전성기대 나이가 없는 듯하다.

최연소 선수는 인도네시아 여자 스케이트보더 알리께 맛쓰리(9)다. 7살 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 스케이트보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 앞서 한 달 동안 미국에서 특별훈련도 받았다. 이번 대회 주최국 인도네시아의 목표가 금메달 4개인데 그 중 하나를 알리께가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종목에는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AG은 올림픽과 차별성을 두거나 올림픽보다 앞서가기 위해 위해 과감하게 신생종목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선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그리고 e스포츠 등을 시행한다. 한국도 e스포츠의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아시아 최고 자리를 노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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