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시안게임 개막식, 필리핀 기수 조던 클락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다. 필리핀 기수 조던 클락슨이 입장하고 있다. 2018. 8. 18.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자카르타=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필리핀 NBA 선수 조던 클락슨(26)이 계획대로 필리핀 선수단복을 입고 기수로 등장했다.

클락슨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 카르노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필리핀 선수들과 함께 입장했다. 불과 4일 전 필리핀 대표로 아시안게임(AG) 출전이 확정된 클락슨은 전날 밤에 급히 선수단복을 받았고 기수로 선정됐다.

2014년 LA 레이커스에 입단해 NBA에서 뛰고 있는 클락슨은 필리핀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생했으나 어머니의 고향 필리핀을 가슴 속에 넣어뒀다며 이전부터 필리핀 국가대표 농구팀 합류 이사를 밝혀왔다. 당초 NBA 사무국이 클락슨의 AG 출장을 불허했으나 NBA 사무국은 극적으로 클락슨을 비롯한 3명의 NBA 선수가 이번 AG에 뛸 수 있도록 결정을 번복했다. 이번 AG에선 클락슨 외에도 중국 선수 2명이 NBA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놓은 상태다.

한편 클락슨은 “필리핀에서 태어나지 않았어도 우리 모두는 거대한 스포츠 가족이다”라고 필리핀 대표로 뛰는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클락슨은 오는 21일 중국과 경기에서 필리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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