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나 혼자 산다' 여름 현무 학당이 또 한 번의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여름 현무 학당'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무지개 멤버들은 경주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갔고, 장기자랑에 앞서 각자 준비한 콘셉트로 등장했다. 특히 박나래는 강렬한 빨간색 반짝이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시언은 "프로 레슬러가 나왔다"고 박나래의 패션을 놀렸다. 제작진도 박나래를 향해 '웃음 파이터'라는 자막을 달아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장기자랑을 앞두고 박나래가 DJ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을 틀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박나래는 "초대 가수"를 외쳤고, 그룹 마마무 화사가 등장했다. 화사는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열창했다. 하지만 무지개 멤버들이 아닌 달을 쳐다보며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차례는 전현무. 그는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선곡해 기대하게 했다. 노래 당사자인 화사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현무는 도입부부터 박자를 놓쳐 웃음을 안겼다. 제대로 된 가사 한 번 전달하지 못했고, 가사 '같으면' 부분만 정확하게 말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데도 한혜진은 "박자는 잘 맞춘다"고 말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가만히 지켜보던 화사는 "이게 무슨 노래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광란의 장기자랑을 마친 멤버들은 한혜진 팀과 박나래 팀으로 나눠 물놀이에 돌입했다. 한혜진 팀은 전현무, 이시언, 화사로 박나래 팀은 쌈디와 기안84로 꾸려졌다. 첫 번째 대결은 '물 싸대기 맞기'였고, 박나래는 빠른 순발력과 다부진 팔 근육으로 화사와 이시언을 물리쳤다. 박나래에게 패한 이시언은 "나래에게 다부진 변화가 있었다"면서 "술 먹은 나래를 만나면 자신이 없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무지개 암산왕' 게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마지막 대결인 '계주 수영'을 펼쳤고, 기안84의 맹활약에 힘입어 박나래 팀이 승리했다.

지난주 여름 현무 학당의 1편에 대해 시청자들의 혹평이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박나래는 파이팅 넘치는 등장으로 웃음을 안겼고 전현무는 마마무의 노래를 음정과 박자를 무시하고 불러 폭소케 했다. 새로운 멤버인 쌈디와 화사도 멤버들 사이에 잘 녹아든 모습이었다. 1편의 우려를 말끔히 지운 건 물론 지난해 나래 여름 학교에 이은 또 한 번의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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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