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허경환이 '도시어부'의 분량을 책임졌다.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충주호에서 붕어 낚시에 나선 도시어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시어부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붕어 낚시에 돌입했지만 입질은 오지 않았다. 심지어 잘 잡히는 시각에도 입질이 오지 않자 도시어부들은 짜증내기 시작했다. 허경환은 "유행어를 할 준비는 돼 있는데 입질이 안 온다"며 아쉬워했다. 도시어부들은 허경환에게 유행어 퍼레이드를 요구했고, 허경환은 '있는데~'와 '바로 이 맛 아닙니까'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5시간이 지난 뒤 김 프로에게 '31.5cm의 붕어' 대형 입질이 찾아왔다. 허경환은 "서로 같이 기뻐하자"고 외쳤지만 이경규는 "바람 잡는 놈이 더 싫다"며 날을 세웠다. 분위기가 침체되자 허경환은 붕어 2행시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경규는 딴지를 걸었다. 옆에 있던 데프콘도 "2행시는 겨울에 하는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에 허경환은 "무슨 방송이 말을 못 하게 한다"며 당황해했다.


시간이 계속 흘렀지만 입질 한 번 없었다. 결국 도시어부들은 낚시 시작 20시간 50분 만에 철수했다. 이경규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이 때 허경환은 이경규에게 "민물에서 잡힌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이경규가 정색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제1회 대회에 이어 2회 붕어낚시 대회도 무소득으로 끝이 났다. 입질조차 오지 않자 이경규는 날카롭게 굴었다. 이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허경환의 고군분투가 이어졌고 이경규와 예상 외의 케미를 낳았다. 또 유행어 퍼레이드로 웃음을 더했다. 허경환이 붕어 낚시에는 실패했지만 '분량 확보'라는 대어를 낚았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