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올해 상반기에 30대 그룹의 투자액이 1년 전보다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6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나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5조4272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고 이어 SK(10조2059억원), LG(7조4291억원), 현대차(3조2918억원), KT(1조2156억원) 에쓰오일 (1조938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에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SK그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3조6329억원) 확대했다. 삼성(2조8543억원)과 LG(2조413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비중이 높았다. 이 업종의 올 상반기 투자액은 28조7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조8612억원(38.9%) 늘렸다. 석유화학도 76.2% 증가한 4조5683억원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올 상반기 투자는 삼성, SK, LG가 주도했다”면서 “이들 세 그룹의 투자 증가액은 전체 30대 그룹 증액 규모의 99.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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