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잉글랜드 리버풀FC의 유소년 선수가 전범기 모자를 쓴 사진을 공개했다가 사과했다.


15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의 유소년 팀 소속 골키퍼 샤멀 조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문양에 담긴 역사를 몰랐다"라며 "사진은 즉각 삭제했으며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앞서 조지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전범기 문양이 그려진 모자를 쓴 사진을 게재했다가 아시아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일본제국이 항복을 선언한 날을 하루 앞두고 올라온 글이라 질타는 더 거셌다. 이에 조지는 즉각 진심 어린 사과의 글을 남겼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들의 국기와 관련 단체의 상징기를 뜻하는 전범기는 일제의 군기였던 욱일기, 독일 나치당의 당기였던 하켄크로이츠 등이 포함된다. 하켄크로이츠 등 다른 전범기를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암묵적인 합의하에 금기시되고 있지만 욱일기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축구계에서도 이러한 전범기와 이를 형상화한 응원 도구 등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샤멀 조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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