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814_181317276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반둥 | 정다워기자

[반둥=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1차전이 중요하다. 시작을 잘해야 순풍을 타고 항해할 수 있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의 아르차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U-23 대표팀은 15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갖는다.

김 감독은 “첫 경기는 분명 어렵다. 역대 대회를 봐도 늘 그랬다”라며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자신감은 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라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합류해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손흥민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손흥민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른다. 지켜봐야 한다. 내일 아침에도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손흥민은 출전할 수 있나?

비밀이다.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무리는 절대 시키지 않을 것이다. 진짜 필요할 때 써야 한다.

-1차전 각오는?

첫 경기는 분명 어렵다. 역대 대회를 봐도 늘 그랬다.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어려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도 경기를 통해 풀어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의 극복 과제다.

-공격 조합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여러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외국 기자들도 있기 때문에 감추고 싶다.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황을 볼 때 손흥민은 1차전에서 안 쓰는 게 이상적인 것 아닌가?

지켜봐야 한다. 경기장에서도 바뀔 수 있다.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잔디 적응은 할 수 있을까?

이겨내야 한다. 상대도 똑같은 조건에서 뛴다.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원정 우승은 1978년 이후 없다.

어렵고 힘들다. 해외에서 어떻게 보면 처음 도전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꼭 해낼 것이라 믿는다.

-공격적인 3백을 예고했다.

공격 옵션이 많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